[Beauty Lounge]  경향신문 스포츠칸  2007년 5월14일 

평소 눈매가 날카롭고 답답해 보인다는 소리를 들어온 최현정씨(가명·26)는 쌍꺼풀 수술만 하면 크고 시원시원한 눈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답답해 보일 뿐 아니라 날카로운 눈매도 그대로였다. 이처럼 크고 선명한 눈을 만들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속상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몽고주름을 그대로 둔 채 쌍꺼풀 수술을 받은 경우인데, 몽고주름은 눈과 눈 사이가 멀어 보일 뿐 아니라 쌍꺼풀 형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몽고주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몽고 계통의 인종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윗눈꺼풀의 피부주름이 눈의 내측을 덮고 눈머리를 지나 눈 안쪽(내안각) 아래까지 연결되면서 드리워진 커튼과 같은 몽고주름(살주름)으로, 눈이 작아 보이거나 답답해 보이는 원인이 된다.

몽고주름을 열어주지 않은 채 쌍꺼풀 수술을 하면 필연적으로 쌍꺼풀 라인의 일부가 몽고주름에 가려져 내측 쌍꺼풀 라인이 잘려 보이는 답답한 인폴더가 된다. 몽고주름 위로 디자인된 쌍꺼풀은 풀리거나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졸려 보이는 특유의 소시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동공 내측의 쌍꺼풀 라인 형태는 몽고주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몽고주름과 쌍꺼풀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쌍꺼풀 수술 시 반드시 몽고주름을 평가해 앞트임을 같이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른바 ‘앞트임’이라고 불리는 ‘몽고주름제거술’은 눈매와 쌍꺼풀 라인의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수술 후의 흉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인해 보편화되지 못한 수술이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개념의 매직앞트임 수술법으로 눈의 길이가 길어 보이게 하는 동시에 쌍꺼풀 수술과 병행해 눈매가 더욱 시원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직 앞트임은 피부를 잘라 낸 후 당겨서 봉합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피부의 절제 없이 피부를 재배치시켜 원하는 눈 모양을 얻을 수 있어 살이 당겨진 느낌이 없을 뿐 아니라 봉합된 부위의 긴장이 거의 없어 재발의 우려가 없다.

또 흉터 걱정이 없어 원하는 만큼의 트임을 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이며,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한 숙련된 수술 기법과 수술 중 환자의 피부 긴장 상태에 따라 적절히 수정을 요구하는 맞춤형태의 수술 과정이 필요하다. 모든 환자를 같은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원하는 눈매나 쌍꺼풀 라인의 형태, 눈과 코의 구조 및 몽고 주름의 정도와 방향에 따라 각각의 눈에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을 적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 권봉식 원장>